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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토니안 월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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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rozet France 태양이 찢어 질듯이 눈부신 날 CERN에서 바라만 보던 산에 유난히 더 가고 싶었졌다. 오늘 저 산을 오르리라.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출발했다. 먼저 Crozet 가서 거기서 부터 산을 오르자. Crozet 가는길 아 정말 빠질 것 같은 하늘이다. 길옆 논가에 있던 꽃. 왠지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에게 바쳐진 꽃 같았다. 3시간 만에 Crozet에 도착했다. Crozet은 한국의 여느 시골 마을보다 더욱 조용한 작은 마을이었다. 비탈을 따라 어느정도 올라 갔을 때 우물에서 아버지와 어린 아이가 물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. 몸집이 어른 만한 파트라슈처럼 생긴 하얀 털복숭이 개도 함께 였다. 파트라슈가 놀던 우물 좀더 올라갔을 때 작은 성당이 나왔다. 성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낡은 벽과 성당 옆에 ..
Rumble Fish 1983 TV 체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에서 방영하는 것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, 감상평을 적어본다. 러스티는 친구들이랑 패싸움을 하거나 노는 일밖에 없는 건달로 러시티의 유일한 꿈이 있었으니 바로 친형의 복귀. 그의 형은 이름하여 '모터사이클 보이' 로 한 때 동네를 주먹으로 평정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 몰고 자신을 찾아 보겠다고 홀연히 사라진 남자다.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범상치 않은 사람으로, 아버지 표현을 빌리자면 함께 있어도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. 그는 또 선천적으로 색맹이지만 특이하게 금붕어만 천연색으로 볼 수 있었다. 그런던 어느날 형이 돌아오지만, 형은 동네의 패권을 다시 잡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매일 수족관의 금붕어에만 들여다 보았고, 주인공은 ..
JAZZ와 만나다 째즈... 째즈하면 너무 다가가기 힘들었다. [이해하기 어려운 음악] 그게 아마 째즈를 처음 들었을 때 내 감상이었던 것 같다. 그런데 요즘 조용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찾다가 째즈가 눈에 들어왔다. 잔잔한 발라드를 듣는 것, 이문세 형님의 세월 굵은 목소리를 듣는 것도 좋긴 하지만 가사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듣고 싶었다. 가사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만든다. 무작정 검색창에 Jazz라고 쳤다. 그리고 Courtil's Jazz Place 란 사이트를 발견했다. 그곳에서 한번 듣고 그 선율이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곡이 있었는데 바로 Miles Davis의 It Never Entered My Mind란 곡 Davis는 Tupac의 thugz mansion에도 나와서 관심이 있었는데 바로 이곡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