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여행 다이어리

(2)
겨울강릉여행 이번 연말 휴가에 2박 3일 동안 나 홀로 동해 여행을 다녀왔다. 여행의 기분을 내보고자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향했다. 기차 안에는 mt를 가는 것 같은 학생들, 음식을 까먹는 사람들, 복도를 오가는 아이들로 북적대서 왠지 모를 추억들이 떠오를 것만 같았다. 5시간 동안의 긴 여정을 끝마치고 드디어 정동진에 도착했을 때 어느덧 해는 져 있었고 서너 명의 사람들만이 역 앞 기념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. 숙소를 잡으려고 하는데 몇 걸음 가기도 전에 아줌마가 다가와 방을 구하느냐고 물어보았다. 몇 마디 나누다가 알게 되었는데 정동진의 숙박업소는 강릉시에서 보조해주어서 기차표를 가지고 있으면 할인이 된다고 하였다. 덕분에 싸게 방을 구할 수 있었다. 다음날 일찍 일출을 보러 나갔을 때 어젠 언제..
Crozet France 태양이 찢어 질듯이 눈부신 날 CERN에서 바라만 보던 산에 유난히 더 가고 싶었졌다. 오늘 저 산을 오르리라.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출발했다. 먼저 Crozet 가서 거기서 부터 산을 오르자. Crozet 가는길 아 정말 빠질 것 같은 하늘이다. 길옆 논가에 있던 꽃. 왠지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에게 바쳐진 꽃 같았다. 3시간 만에 Crozet에 도착했다. Crozet은 한국의 여느 시골 마을보다 더욱 조용한 작은 마을이었다. 비탈을 따라 어느정도 올라 갔을 때 우물에서 아버지와 어린 아이가 물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. 몸집이 어른 만한 파트라슈처럼 생긴 하얀 털복숭이 개도 함께 였다. 파트라슈가 놀던 우물 좀더 올라갔을 때 작은 성당이 나왔다. 성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낡은 벽과 성당 옆에 ..